정치일반
“의리의 아이콘”선언한 김진태... 한국당 추가이탈없다
뉴스종합| 2017-04-09 13:23
-조원진 의원 탈당… 위기맞은 자유한국당
-김진태는 “집토끼 신경쓰자” 결집 호소


[헤럴드경제]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의 탈당 이후에도 자유한국당 추가이탈 인원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친박의 중추 격으로 분류돼 왔던 김진태 의원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를 돕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히고 있다.

김 의원은 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발대식 및 서울ㆍ강원지역 필승대회에서 “제가 의리의 아이콘 아니냐”며 “경선에서 떨어졌다고 (홍준표) 후보를 돕지 않는다면 의리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겠냐”고 말하며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어 김 의원은 “먼저 우리 집토끼부터 챙기고, 다음에 밖으로 나간 산토끼들을 잡으러 다녀야 하지 않겠냐”며 지지자들에게 결집해 줄것을 부탁했다.

<사진설명> 포옹하고 있는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왼쪽)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사진=연합뉴스]

같은날 친박 핵심으로 분류되는 조 의원이 탈당을 선언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조 의원은 이날 ‘제5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오늘부로 자유한국당을 탈당한다”며 “탄핵을 주도했던 종북 좌파 세력들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다. 지금은 혼자이지만 앞으로 많은 의원들이 함께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새누리당 창당행사에 현역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했던 인물이다. 창당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유승민과 김무성이 아니었으면 탄핵도 당하지 않았고, 박근혜 대통령도 구속되지 않았다. 그래서 용서를 할 수가 없다. 여러분 이제는 더 아파하지 맙시다. 울지 맙시다”라는 축사를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조 의원을 제외한 친박계 의원들의 탈당 움직임은 관측되지 않는 모습이다.

홍 후보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당에 남아있던 마지막 친박 조원진 의원님이 탈당을 했다”면서 “모두 함께 갔으면 참좋았으련만 아쉽게도 탈당을 해서 우리곁을 떠난것은 유감스럽다”는 의사를남겼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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