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19대 대선 준말은 ‘문모닝’일 것이다. ‘문모닝’은 ‘문재인’과 ‘굿모닝’의 합성어로 국민의당 측에서 매일 아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판하는 글로 하루를 시작한다는 것을 꼬집는 말이다.
대선 후보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문모닝’은 ‘문애프터눈’, ‘문이브닝’, ‘문나잇’ 등의 파생어를 낳기도 했다. 아침은 물론 점심과 저녁, 심지어 밤에도 문 후보를 비판하는 국민의당을 비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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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트위터] |
문 후보 측이 “국민의당은 ‘문모닝’당”이라고 지적하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작년 총선 때 민주당에서 얼마나 많은 흑색선전을 했냐”면서 “그때는 ‘국모닝(국민의당+굿모닝)’을 했다”고 반박했다. 또 국민의당 측에서는 ‘안모닝(안철수+굿모닝)’이라는 준말을 만들어내며 문 후보 측을 비꼬기도 했다.
문 후보와 안 후보 뿐 아니라 다른 대선 후보들 사이에서도 이같은 준말이 자주 등장한다.
앞서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홍찍문(홍준표를 찍으면 문재인이 된다)’을 주장하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홍찍홍(홍준표를 찍으면 홍준표가 된다)’을 내세웠다. 이어 홍 후보는 ‘안철수 찍으면 박지원이 상왕된다’라는 뜻의 ‘안찍박’을 주장하기도 했다.
[사진=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트위터] |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이같은 준말을 활용하며 ‘유찍유(유승민 찍으면 유승민이 된다)’고 주장, 사표 발생 우려를 일축했다. 대신 ‘문재인을 찍으면 김정은과 함께한다’는 뜻의 ‘문찍김’, ‘안철수를 찍으면 박지원이 대통령이 된다’는 뜻의 ‘안찍박’을 언급하며 다른 후보를 깎아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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