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자유한국당이 대선후보인 홍준표의 지지율 저공비행에 파산 걱정하는 신세가 됐다.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 총회에서 실제로 파산 가능성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대통령 선거를 치르기 위해 약 250억원을 담보대출로 조달했다.

이날 총회에서 홍준표 후보의 낮은 지지율이 문제가 됐다.

타는 목마름으로 - 한국기자협회와 SBS 공동으로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목을 축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대선후보가 15% 이상 득표하지 못하면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받지 못한다. 이 때문에 홍 후보가 이 분위기로 대선을 치를 경우 당이 파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고 한다.

공직선거법 122조 2항에 따르면 선거비용은 후보자가 유효투표총수의 15% 이상을 득표한 경우 선거비용제한액 범위 안에서 전액 보전해준다.

10% 이상 15% 미만을 득표한 경우 절반만 돌려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17일 고지한 대통령 선거의 선거비용 제한액은 509억9400만원이다.

홍 후보가 15% 득표 못 하면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일단 250억원이 날아가는 셈이다.

홍 후보 지지율은 10%도 쉽게 넘지 못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3일 발표한 ‘4월 2주차 주중집계(10~12일, 응답률 9.8%, 1525명,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5%포인트)’에 따르면, 홍 후보 지지율은 8.1%에 그친다.

지지율이 2%인 유승민 후보의 바른정당 역시 비슷한 고민에 빠져 있다.

바른정당은 일단 선거비용을 약 90억원 정도로 책정하고 선거를 치를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민 후보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예산이 없더라도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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