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메디컬 뉴스 투데이에 따르면 일본 도호쿠(東北)대학의 나가토미 료이치 세포생물학 교수는 저지방 우유와 요구르트를 자주 먹으면 우울한 기분을 덜 느끼게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남녀 성인 1159명(19~83세)을 대상으로 저지방 우유나 요구르트 또는 고지방우유를 얼마나 자주 마시는지를 묻고 20개 항목으로 된 자가 우울증 평가(20-item self-rating depression scale)를 시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나가토미 교수는 밝혔다.
그러나 지방이 많이 들어있는 전지 우유(whole milk)는 우울증 억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울증과 연관이 있는 전지 우유 속의 트랜스 지방이 우울증 억제 효과가 있는 저지방 우유 속 트립토판의 작용을 상쇄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나가토미교수는 설명했다.
조사 참가자는 남성 897명, 여성 262명이었고 남성은 31.2%, 여성은 31.7%가 우울증세를 보였다. 이 연구결과는 정신의학 전문지 ‘사회정신의학-정신과 역학’(Social Psychiatryand Psychiatric Epidemi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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