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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안]막가는 택시기사…승차거부하다 손님 매달고 가속페달
뉴스종합| 2017-04-26 11:32
○…승차거부 하며 택시 앞문 손잡이를 잡은 손님을 매단 채 달린 택시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손님을 도로에 구르게 해 중상을 입힌 혐의(특수상해)로 택시기사 김모(61)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26일 자정께 도봉구의 한 도로에서 손을 흔들어 택시를 세운 이모(46)씨 등 일행이 만취 상태로 보이자 승차를 거부하기로 마음먹었다. 김씨는 이씨가 조수석 편 문 손잡이를 잡았는데도, 문을 잠그고 액셀러레이터를 밟았다. 당황한 이씨는 문 손잡이에 매달린 채로 15m가량 끌려가다가 도로에 나뒹굴었다. 김씨는 아무런 조치없이 그대로 도주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택시 운행기록장치 등을 집요하게 분석한 끝에 20여일 만에 김씨를 붙잡았다. 김씨는 “술에 취해 보여서 승차 거부한 것은 맞지만, 도로에 떨어져 다친 줄은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다.

김진원 기자/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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