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재무로 배당 메리트 높아
금화피에스시·텔코웨어도 눈길
중소형주 가운데 꾸준한 매출 성장세로 순현금이 증가하는 기업들이 있어 주목된다. 이크레더블과 텔코웨어, 금화피에스시가 이들이다. 세 기업 모두 현금이 넘치면서 배당 메리트도 높아지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업 신용인증서비스업체인 이크레더블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355억원, 138억원으로 전년대비 12.7%, 13.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통신인프라기업인 텔코웨어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대비 각각 16.1% 26.1%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민간 발전소 경상정비업체인 금화피에스시 역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6~7%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크레더블의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13.3%로, 역성장 없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는 신용인증을 필요로 하는 산업이 확대되고 인증필요 기업 범위가 1차 벤더에서 2~3차 벤더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인증서의 유효기간이 1년인 점을 고려하면 매출이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구조다. 이를 바탕으로 이 회사의 순현금은 2010년 141억원에서 매년 늘면서 지난해 349억원으로 증가했다. 이크레더블은 안정적 현금으로 최근 3년간 4%대 고배당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도 비슷한 규모이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년간 단 한 번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았던 텔코웨어는 올해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텔코웨어는 가장 기본적인 통신 네트워크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의 안정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통신시장의 5G 투자가 활발해지면 텔코웨어 제품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사물인터넷(IoT) 관련 기기가 확대되면서 이 회사의 코어 네트워크 관련 제품 수요 역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3년간 4%대 배당을 실시하고 있는 텔코웨어는 올해도 전년과 비슷한 규모의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전소 경상정비 서비스 민간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금화피에스시는 경상정비 부문에서 고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1년 663억원이던 경상정비 부문 매출은 최근 5년 평균 19.1% 증가한 데 힘입어 지난해 151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16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의 순현금은 930억원으로, 재무적인 안정성이 높다. 올해 지난해처럼 주당 900원씩 배당할 경우 시가배당률은 2.5%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