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
미래엔, 출판 업계 최초로 ‘웹 드라마’ 투자…사업 다각화 박차
뉴스종합| 2017-04-26 11:18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교육ㆍ출판 전문기업 미래엔이 콘텐츠 사업 다각화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미래엔은 웹 드라마 제작업체 ‘컨버전스티비’에 투자를 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출판 업계 최초다.

미래엔은 출판 사업 모델의 확장과 콘텐츠의 ‘원소스멀티유즈(OSMU)’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컨버전스티비는 2013년 국내 최초의 웹 드라마 ‘러브인 메모리’를 제작한 회사다. 지상파 출신 전문 PD를 다수 영입해 ‘수사관 앨리스’, ‘109별일다있네’ 등 다양한 제품을 제작, 배급했다. 콘텐츠 기획 역량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미래엔은 앞으로 컨버전스티비가 제작하는 웹 드라마의 ‘스토리 뱅크’ 역할을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소재를 발굴하는 한편, 자사의 인기 도서 콘텐츠를 활용한 웹 드라마 제작에도 나선다. 대중에게 검증받은 원작을 다수 보유한 만큼, 차별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게 미래엔의 자신감이다.

실제 미래엔은 지난 2015년과 2016년 케이블 TV 투니버스(Tooniverse) 채널을 통해 과학 학습만화 ‘내일은 실험왕’을 제작, 방영한 바 있다.

한편, 미래엔은 향후 중국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한 콘텐츠 수출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나경수 미래엔 경영기획본부 상무는 “차별화된 콘텐츠 전략을 통해 독자 만족도를 높이고, 국내 출판 사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yesyep@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