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경찰서는 A(29ㆍ여) 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3시께 강남구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에 딸 B(2) 양을 홀로 두고 외출했다가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음날 오후 3시에 귀가한 A 씨는 딸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병원에 데려갔지만 B 양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아동 학대를 의심한 담당 의사가 지난 1일 오후 5시 27분께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이날 오후 8시께 A 씨를 자택에서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전 남자친구를 만나러 가기 위해 딸을 두고 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딸의 출생신고 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 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B 양의 시신 부검도 곧 의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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