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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탈당 사태에 국민 분노, 유승민 지지로 많이 돌아서”
뉴스종합| 2017-05-04 08:14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바른정당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인 이혜훈 의원<사진>이 4일 최근 의원 12명의 집단 탈당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유승민 후보 지지로 돌아서는 일도 많이 생기고 있다”며 ‘전화위복’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해 “민심이 유 후보 지지로 돌아서는 급반전이 여론조사에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로 여론조사 (공표 기간이) 종료됐기 때문에, 실제 뚜껑을 열어보면 얼마 전 발표된 여론조사보다 상당히 많은 표가 나오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의원은 최근 집단 탈당 사태를 계기로 “하루 이틀 사이에 입당하는 분들도 무지하게 늘었고, 후원금도 쇄도하고 있다”며 “탈당한다는 기사에 댓글이 1만몇개씩 달리는데, 어떤 분이 기사를 쓰려고 댓글을 다 분석해보니 1만개의 95%가 ‘힘내라, 끝까지 가라, 도와주겠다’ 이런 댓글이었다는 걸 봐서 나쁜 방향보다 우호적인 방향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합리적인 중도와 보수의 공통점은 권력과 힘으로 찍어내리는 것에 대해 반감이 있는 것 같다”며 “최근 유 후보 주저앉히기에 대해 반감도 갖고 있는 것 같고 ‘유승민 지키기’, ‘유승민 굳히기’ 이런 흐름이 형성되고 있지 않나. 이 부분이 이번 선거의 득표율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표심 향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닷새 남은 5ㆍ9 대선에서 국민들을 향해 “대한민국이 건강하려면 건강한 진보도 있어야 하고 건강한 보수도 있어야 한다”며 “깨끗한 보수, 정의로운 보수, 공정한 보수와 책임지고 당당한 보수를 만들어야 국민의 사랑을 회복하는데 어려운 고난의 행군에 나선 저희들과 유 후보에게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이런 세력이 있어야 한다고 살아남을 수 있는 표를 주시길 간절히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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