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피플&스토리] ‘창업 고수’ 김치헌 대표가 말하는 ‘외식창업 성공 지름길’
뉴스종합| 2017-05-12 06:23
-① 무조건 고객 입장에서 생각
-② 올바른 위치와 콘셉트 선정
-③ 관련 업종 경험 쌓기는 기본
-④ 사회적책임 간과하면 곤란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외식 창업의 길은 10개가 새로 생기면 살아남는 것은 한 두개에 불과할 정도로 쉽지 않다. 하지만 김치헌 호박패밀리대표는 몇가지 원칙만 지키면, 의외로 쉬운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외식업 창업 메시지는 분명하다.

우선 “모든 것을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내가 고객이라면 계속 찾게될 식당을 만들라는 것이다. 고객이 외면하는 곳은 결국 성공할 수 없기때문이다. 예컨데, 김 대표는 고객의 편의성을 돕고 재방문을 할 수 있도록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편의 서비스에 앞서 기본이 되는 것은 양질의 음식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다. 
김치헌 호박패밀리 대표.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같은 가격에 비해 풍성하게 대접받고 간다는 느낌을 줘야 멀리서도 고객이 알아서 찾아온단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발로 뛰어 좋은 식재료를 싸게 구할 수 있어야 한다. 이익을 줄여 더 많은 이들이 찾을 수 있도록 하고, 박리다매 효과를 보는 것이 길게 살아남는 지름길인 셈이다.

두번째는 “올바른 위치 선정과 그 위치에 따른 콘셉트를 제대로 정하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어떤 아이템이 특정 지역에 맞을지 연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좋은 위치라도 그곳에 맞지 않는 구성을 한다면 찾는 고객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역시 열심히 발로 뛰고 입지를 철저히 분석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세번째는 “창업에 대한 경험을 쌓으라”는 것이다. 경험이 없이는 현실과 다른 부분이 매우 많기때문에 몇년 정도는 관련 업종에서 경험을 쌓고, 이를 토대로 창업 이후에 생길 수 있는 일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그래야 현실 속에서 일어나는 많은 위험 요소들을 헤쳐나갈 수가 있단다. 김 대표는 불판닦이만 5년을 하면서 필요한 것과 버려야할 것을 취사선택해 내 것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실전 경험 만이 실제 창업에서 일어날 수 있는 많은 위험요소들을 줄일 기회가 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창업에 성공했다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라”는 것이다. 이는 기업이 오래 생존하는 것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란다. 사회적 책임과 관련해 오랫동안 열공을 했는지, 속사포처럼 철학을 쏟아낸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기업이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기업은 성장할 수 있는 한계가 정해져 있어요. 기업은 혼자 성장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때문에 해당 기업의 이미지는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로 각인되고, 같은 제품이라 할지라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기업의 제품을 소비자는 더 선호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 만큼 사회적 책임은 기업의 이미지까지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죠.”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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