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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시민을 인민군이라 주장”…5·18 가짜뉴스 총정리
뉴스종합| 2017-05-18 08:11
[헤럴드경제=이슈섹션]5·18 당시 시위대 무장과 인민군 투입 등 주장은 모두 거짓인 것으로 재확인됐다.

지난 17일 ‘JTBC 뉴스룸’ 팩트체크 코너에서는 5·18 관련 가짜뉴스를 정리했다.

매체는 시민이 무장을 먼저 해서 진압군이 방어 차원에서 발포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 거짓이라고 했다.


2007년 국방부 과거사조사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1980년 5월 19일 16시 50분 11공수여단 차 모 대위가 M16을 발포했고 조대부고 3학년 김 모 학생 총상을 입었다. 21일 13시에는 11공수여단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했고 최대 사상자가 발생했다.

시위대는 발포 이후에 무장했다. 진압군의 발포로 공수부대에 대항하기 위해 시민이 무장한 것이다. 1997년의 대법원 판결도 같은 내용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전두환 씨도 최근의 회고록에 결정적인 원인은 시위대 무장이라고 했는데 이것 역시 거짓이다.

매체는 인민군이 투입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거짓이라고 전했다. 북한이 쓰는 AK소총이 다량 발견이 됐다는 주장만 있을뿐 공식 조사 자료의 어디에도 단 한 차례도 등장하지 않는다.

또한, 특정인을 지목해 ‘이 사람이 당시 내려온 인민군 누구다’라는 가짜뉴스까지 퍼지고 있다.

인민군으로 지목된 박남선 5·18 민주화운동 참가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황당하고 터무니 없는 날조다. 계엄 공수부대원들의 만행에 맞서 싸웠던 저희들을 갖다가 북한에서 파견한 특수군이라고 지칭을 하고, 그중의 한 명으로 저를 지목을 했을 때 정말 황당했다”고 밝혔다.

박 씨 외에도 현재까지 가짜뉴스 속에서 인민군으로 몰린 시민은 15명으로 확인됐고, 이들은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을 위한 행진곡’이 북한 찬양 노래라는 주장도 거짓이다.

망명한 태영호 전 영국주재북한공사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저항 정신을 담고 있기 때문에 현재 북한에서는 오히려 ‘금지곡’이라고 밝혔다.

한편, 5·18 기념재단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성인 13.3%, 청소년 12.0%가 ‘5·18은 불순세력이 주도한 폭력사태’라는 데 동의했다. 특히 성인 11.9%, 청소년 8.4%는 ‘북한과 연결되어 있다’고 동의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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