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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365] 소아비만, 치료 놓치면 평생질환 간다
라이프| 2017-06-28 06:49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소아청소년 비만은 성인 비만과 달리 지방세포 숫자가 증가하고, 일단 늘어나면 잘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성인 비만으로 쉽게 이어집니다. 또 고지혈증, 지방간, 당뇨, 고혈압과 같은 각종 성인 합병증도 일찍 생기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아이들의 허리둘레가 또래 아이들보다 많이 나간다면 성인이 됐을 때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최대 30배까지 증가합니다. 이와같은 소아비만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바꿔야만 합니다. 비만인 아이들은 보통 또래들보다 음식을 빨리 먹는 버릇이 있는데, 빨리 먹으면 포만감을 느끼지 못해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천천히 먹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또 키를 자라게 하는 우유도 하루에 500cc이상 마시는 것은 비만의 악화요인이 되기 때문에 조절해야 합니다. 

식사습관과 함께 끊임없이 움직이게 해야 하며, 비만한 아이들의 운동법은 심하고 격렬하게 하는 것보다 꾸준하고 지속적인 것이 좋습니다. 적당히 땀이 날 정도로 하루에 1시간, 일주일에 3~5회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정확한 비만도를 측정하고 혈액검사와 복부 초음파를 통해 성인병 유무도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도움말:고려대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이기형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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