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국정委 “공공분야 모든 웹사이트 액티브엑스 퇴출”
뉴스종합| 2017-07-06 11:01
-“올 하반기 실태조사, 2020년까지 액티브엑스 제거”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6일 오는 2020년까지 공공분야의 모든 웹사이트에서 액티브엑스(ActiveX)를 퇴출하기로 확정했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렇게 밝혔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에 공공분야 웹사이트 액티브엑스 사용현황을 실태조사하고,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여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연차적으로 액티브엑스를 제거한다. 불가피한 경우에는 대체기술(.exe 파일 설치)을 적용할 예정이다.

[액티브엑스 설치 화면.]

박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ICT 현장 리더 간담회’에서 ”정부가 관리하는 모든 사이트에서 액티브엑스를 없앨 것이며, 새로 제작하는 정부 공공사이트는 예외 없이 노플러그인(No-plugin) 정책을 관철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국정과제로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액티브엑스란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웹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프로러(IE)에 특화된 플러그인이다. 점점 크롬, 파이어폭스, 사파리 등 다른 브라우저 사용자가 늘고 있는 데 반해 이들 브라우저에서는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국민들이 인터넷 사용에 불편을 초래해왔다.

특히 액티브엑스가 이용자 PC에 많은 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해 악성코드 감염 등 보안성 취약에 노출돼있고 설치 오류, 프로그램 간의 충돌, PC 재부팅 등 문제를 야기해 박근혜 정부에서도 액티브엑스 폐지를 추진한 바 있다.

박 대변인은 “액티브엑스 제거가 국정과제로 추진됨에 따라 다양한 웹브라우저에서 모든 공공기관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전자정부서비스의 보안이 강화되는 한편, 무분별한 프로그램 설치에 따른 이용자 불편이 최소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ye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