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물 순환에 관한 모든 것을 보여주는 ‘2017 서울 물순환 시민문화제’가 오는 27일~29일 서울시청, 서울광장, 덕수궁길에서 펼쳐진다. 급격한 기후 변화로 도시에 홍수가 나고 지하수는 고갈되고 열섬현상이 나타나는 등 물순환이 왜곡된 상황에서 물순환의 중요성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자리다.
먼저 서울광장과 덕수궁길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빗물축제’가 열린다. 비를 상징하는 대형구름이 광장 중앙에 들어선다. 특설무대에선 비보이단의 공연과 유명 가수들이 공연하는 빗물 콘서트가 열린다.
서울광장 최초로 야외 영화 시사회가 펼쳐진다. 미니풀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빗물영화제’로 ‘빅풋주니어’, ‘어바웃타임’을 무료로 볼 수 있다.
빗물놀이터, 빗물피아노 게임, 빗물 물총 게임 등 체험 프로그램 11개가 운영된다.
덕수궁길에선 사회적 기업 제품을 전시 판매하는 빗물마켓이 열린다.
서울광장에선 물순환과 관련한 신기술과 신개발품을 전시하는 박람회도 열린다. 총 24개 업체가 36개 전시부스를 차려 하천, 수질ㆍ수처리, 투수블록 등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27일 오후1시~오후6시 시청사 다목적홀에선 ‘2017 국제 물순환 학술토론회’에선 다양한 나라의 물관리 사례를 들을 수 있다. 독일인 토르스텐 슈체 성균관대 교수가 독일 물순환 관리 사례를 소개하며, 요시오카 히로히도 도쿄 물환경정비과장이 하치오지시 유역 물순환 계획을 발표한다.
스티븐 트링카오스 미국 트링카오스 엔지니어링 대표는 미국 도시재생에 관한 주제로 발표한다.
국내선 김이형 공주대 교수, 이석한 카이스트 교수, 현경학 한국토지주택연구원 연구원이 참가해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인다.
이 날 토론에 앞서 ‘물순환 BI+슬로건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된다. 지난 5월18일부터 6월30일까지 공모전에는 총 113개 작품이 응모했으며 이 중 7개 작품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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