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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헬프, 대통령에 대한 청소년들의 바람 … ‘광화문1번가’로
헤럴드경제| 2017-07-19 10:48

[헤럴드경제] 지난 12일 운영이 종료된 '광화문 1번가'에 15만여건의 국민제안이 접수된 가운데, 유니헬프(대표 엄신조)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진솔한 바람이 담긴 ‘광화문1번가 청소년 특별주문!’ 의견서를 전달했다.

인공지능 기반 무료 진로진학 애플리케이션, 유니헬프는 지난 5월20일부터 6월20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20세 미만 청소년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을 이야기할 수 있는 ‘광화문1번가 청소년 특별주문!’ 이벤트를 진행했고, 총 68명의 청소년들의 진심어린 의견을 접수했다.

청소년들의 의견 중 교육/입시관련 내용이 25건(37%)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 했으며, 대선공약 이행, 선거연령 조정, 소방관 처우개선, 소수자 인권 보장, 김영란법 폐해, 대북정책, 전시작전권, 여야 탕평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들이 쏟아졌다.

엄신조 대표는 “최근 청소년 스스로 진로를 찾을 수 있는 적성검사와 무료 멘토링을 제공하는 유니헬프가 누적 다운로드 20만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데, 투표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의견을 대통령에게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며 “대통령에게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어른들 못지않게 진지하게 많이 고민한 흔적이 보여 놀랐다.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회, 문화, 교육분야 이슈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교육/입시관련 내용으로는 “개성 있는 꿈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필수교육과정 이수시간을 줄이고, 진로체험의 활동 비율을 늘리는 방향으로 해주세요”, “자유학기제를 하면 그 다음 해가 더욱 더 힘듭니다”, “수시만 늘리지 말고 정시를 줄이지 말아주세요. 학생부종합이야 말로 사교육을 늘리는 제도입니다”, “외고나 특목고를 없애지 말아주세요, 정말로 외국어를 더 공부하고 싶고 더 관심있게,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싶어서 외고를 간절히 가고 싶은데 폐지하신다고 해서 마음이 너무 아파요”, “중학교 시험폐지보다는 특성화고에 대한 지원을 아낌없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등 정소년들이 학교에서 매일 피부로 느끼는 점들을 가감없이 전달했다.

그 밖의 의견으로 “학생인권이 지켜지지 않는 학교가 아직 셀 수 없이 많습니다. 학생들의 인권이 지켜지고 행복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도와주세요!”, “대통령님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지지하는 사람들도, 비록 다른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 모두 대통령님이 5년동안 이끌어 갈 국민들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주세요”, “약한 사람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지키고 보호해주세요”, “야당 여당의 사이에서 현명한 선택을 해주세요”,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낮춰주시길 바랍니다. 만 18세와 만 19세의 1살 차이는 정치에 대한 관심도, 지식수준, 깊이 차이가 크지 않다고 봅니다”, “저희가 생각하는 대통령(공약을 써놓고 이행하지 않는 대통령)말고 저희가 본 받아야 할 대통령이 돼 주세요” 등 청소년들의 속깊은 고민이 반영된 다양한 의견들이 접수됐다.

2016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한 유니헬프는 정부3.0 공공데이터를 기준으로 대학/학과별 경쟁력 비교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적성검사 ▲전공찾기 ▲대학/학과 랭킹 ▲대학생 리뷰 ▲상담멘토 연계 ▲모임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200,000건 기록, 구글플레이 검색부문 1위(대학/학과/진로/입시/수시/멘토링 외)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월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2016년도 중앙행정기관 정부3.0 추진실적 평가‘ 결과, 교육부가 ’투명한 정부 분야’ 장관급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민간 개발 서비스(앱) 지원 우수사례로 유니헬프가 소개됐다. 또한,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정부3.0 공공데이터포털에도 공공데이터 우수활용사례로 소개된 바 있다.

정명우 기자 /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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