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집중호우로 필승교 올들어 최고 수위…4m 넘어
뉴스종합| 2017-07-23 14:58
[헤럴드경제]23일 경기도 연천군 남방한계선에 있는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4m를 넘어서며 올해 최고 수위를 기록했다.

필승교 수위는 지난 22일 오후 10시 40분께 비홍수기 인명대피 기준인 2m를 넘어선 뒤 비가 잦아들면서 새벽에 다시 내려갔지만 23일 오전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결국 오후 1시 30분께 3m를 돌파한 뒤 2시 20분께 4.11m를 기록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올해 들어 필승교 수위가 2m를 넘어선 경우는 3번째. 지난 22일 오후 10시 40분께 2m 이상 올랐으며, 8일 정오부터 5시 30분까지 2m 이상 수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관계 당국은 ‘접경지역 위기 대응관심단계’인 7.5m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다는 입장이다.

임진강 건설단 관계자는 “연천군에 비가 소강상태였을 때도 수위가 상승한 점으로 봤을 때 북한에 내린 많은 비가 남쪽으로 흘러내려 오며 수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필승교 하류 10㎞ 지점에 있는 군남댐 수위도 상승해 오후 2시 20분 기준 29.5m까지 올랐다. 군남댐은 지난 8일 오후 5시 10분부터 약 30분간 30.29m까지 수위가 오른 바 있다. 군남댐의 계획 홍수위는 40m다.

연천군 관계자는 “22일 필승교 수위가 1m를 넘어선 직후 임진강 인근 낚시꾼들과 야영객을 대피시키고, 설치된 어구 회수 조치를 시행했다”며 “현재도 수위가 계속 올라가는 만큼 경고방송과 순찰을 통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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