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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난데이를 통해, 신나는 일만 생길 때까지…신난데이 김한나 대표
헤럴드경제| 2017-07-28 13:33

[헤럴드 경제]신난데이(Sinnanday)는 2009년 처음으로 오픈마켓을 시작한 이래, 2011년 웹디자인 시작, 2013년 카카오스토리 채널 오픈을 하며 2~30대 여성들에게 점차 고급스럽고도 깔끔한 명품스타일의 여성의류를 제공한다는 입소문을 탔다. 특히, 젊은 여성들의 원피스 및 팬츠 뿐만 아니라 화장품, 가방 등 다양한 상품을 카카오스토리 채널에 선보이며 신난데이 회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입소문의 주인공 신난데이의 김한나 대표는 여러 사업을 경험함과 동시에 안 해본 일 없이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젊은 여성 CEO다.

“어릴적, 부모님으로부터 ‘넉넉했을 때, 나눠주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내가 가진게 없을 때 나눠주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다’라는 가르침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그것이 진정한 나눔이라고 생각하며 성인이 되면 꼭 성공해서 가난한 이들을 도우며 살겠다는 꿈을 그렸었죠.” 그렇게 진로를 고민하던 중, 평소 관심사였던 패션 쪽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복지관을 설립해야겠다는 야무진 꿈을 그렸던 것이 곧 신난데이의 시작이었다. 

어릴 적부터 안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정도로 사회성이 발달했던 그녀에겐 포기하는 것보다는 도전하는 것이 더 쉬운 일이었다. 나라에서 지원하는 청년창업 지원금과 도전정신만으로 회사를 처음 시작했던 그녀는 시작하는 이들이 누구나 그렇듯, 자금부족과 경험부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후에 경험을 쌓기 위하여 쇼핑몰업체에서 직원으로 일함과 동시에 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웹디자인을 체계적으로 공부한 그녀는 시장사입, 피팅모델, 웹디자이너, 택배업무 등 필요한 부분들을 알뜰히 배우며 경험을 쌓았고 20대 후반이 되어, 그녀의 언니와 함께 신난데이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하며 억대매출을 자랑하는 현재에 이르렀다. 어떻게 보면 꽃다운 20대를 고스란히 헌신한 결과물이기에 8명의 직원들과 함께 이끄는 지금의 순간들은 그녀에게 더없이 소중하다. 일 년에 두 번씩 가난한 이들에게 물품을 전달하고 후원을 하며 어릴적 복지관을 설립해야겠다는 꿈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는 현재의 순간도 그렇다. 

“아직 목표를 이루기엔 가야할 길이 많지만, 지금까지 걸어왔던 것처럼 골인지점을 향해 지금도 저는 마라톤을 하고 있습니다. ‘진심은 언제나 통한다’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을 나누고 싶어 사업을 시작했기에 새로운 옷을 선보일 때도 늘 고객입장에서 ‘어떤 옷이 편할까, 어떤 신발이 편할까’를 고민하며 제품을 선별했고 만족하는 고객들을 바라보며 그렇게 진심이 통했던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10년의 세월동안 꿈 하나만을 위해 달렸던 시간들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는 그녀다. 

김한나 대표는 이번 2017 대한민국 미래경영대상 여성의류전문브랜드부문 대상 수상을 디딤돌 삼아, 신난데이의 브랜드 모토처럼 더욱 신나는 일만 생기는 세상이 올 때까지 현재의 일들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남겼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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