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대 1 경쟁 속 최고 작품으로 선정
한국의 아태관광협(PATA) ‘대상’은 처음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관광공사의 작년 글로벌 캠페인 ‘한국이 당신에게 갑니다(Korea Visits You)’가 220대 1의 경쟁을 뚫고 제22회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어워드에서 ‘대상(Grand Award)’를 수상했다.
관광공사가 PATA 어워드에서 최우수 작품에 해당하는 ‘그랜드 어워드’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한국에 여행왔던 미국 방송인 코난 오브라이언과 한국 노량진 수산시장의 낙지 사이의 우정을 그린 동영상 한 장면.] |
PATA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의 민관합동 관광협력기구로서 매년 전 세계 회원사를 대상으로 아태지역에서 실시한 마케팅 캠페인, 광고, 포스터 등의 분야에서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세계 총 77개 기관에서 출품한 220여개 작품이 경합을 벌였다.
‘Korea Visits You’ 캠페인은 전 세계 잠재 관광객들이 각자의 사연을 소재로 한국을 방문하여 체험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한국여행을 통해 상상을 실현시켜주는 소비자 감동 마케팅으로 기획됐다.
미국 TBS 방송국 인기 토크쇼 진행자인 ‘코난 오브라이언(Conan O‘Brien)’이 한국을 방문해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우정을 맺은 낙지 친구 ‘사무엘’과 미국에서 재회하게 된다는 스토리로 큰 화제를 낳은 바 있다.
동남아편은 한국을 여행했던 태국인 관광객이 만든 일러스트가 영상을 통해 현실이 되는 과정을 그렸으며, 중국편에서는 유커가 한국에서 꿈에 그리던 한류스타(신화 이민우)를 만나는 내용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 영상은 이후 SNS상에서 자발적인 공유, 전파를 통해 134개국에서 디지털 조회수 1257만회를 기록했다.
낙지 우정 스토리는 미국에서의 한국관광에 대한 인지도를 9.7%p(42.4%→52.1%)올렸고, 선호도는 14.6%p(48.7%→63.3%) 높였다.
시상식은 오는 9월 15일 마카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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