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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박인숙, 서울시당위원장 사의 표명
뉴스종합| 2017-08-02 20:37
[헤럴드경제] 바른정당 박인숙<사진> 의원이 당 지도부의 당직자 인선에 문제를 제기하며 서울시당위원장 직에 사의를 표명했다.



2일 바른정당에 따르면 박 의원은 전날 당 지도부에 서울시당 위원장직에 물러날 뜻을 밝혔다. 딩 정책위부의장인 박 의원은 지난 5월부터 서울시당 위원장을 맡았다.

박 의원이 석 달만에 시당위원장을 포기한 데는 지난달 31일 이혜훈 대표가 박종진 전 앵커를 송파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졌다.

박 전 앵커는 이 대표의 인재영입 1호 인사다.

박 의원은 당 지도부가 본인과 상의 없이 통보만 한 일에 절차적으로, 도의적으로 잘못됐다는 입장이다. 재선인 박 의원은 송파갑이 지역구다.

박 의원은 이 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시당위원장이 한 마디 말 없이, 그것도 옆동네인 송파을 위원장에 박 전 앵커를 앉혔다”며 “최고의 의결 때 의견을 개진할 기회는 있었지만 이미 임명이 확정된 상태라 그럴 수 없었다”고 했다.

이에 당 지도부는 아무런 하자가 없다는 입장이다.

당헌당규에 따라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박 전 앵커를 선발, 최고위원회 의결에 따라 이 대표가 임명했다는 것이다.

당 고위 관계자는 “당협위원장 임명에 대해 시당위원장 권한은 없다”며 “조강특위에서 박 의원에 진술 기회를 줬고, 진술도 하셨다”고 해명했다.

당 안팎에선 이종구 정책위의장과 오신환 수석대변인에 이어 박 의원마저 직을 내려놓은 게 이 대표와의 갈등이 원인이라는 설도 일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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