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오트사부아 지역 샤모니몽블랑 산악구조대는 2일 오후 2시30시쯤(현지시간) 몽블랑산의 해발 4300m 브렌바 지역에서 이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곳은 이 씨가 조난신호를 보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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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는 또 다른 이 모 씨(44)와 지난달 30일 오전 1시에 해발 3613m 코스믹 지역을 출발해 등반을 시작, 브렌바 지역에서 기상악화로 발이 묶여 구조대에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 시속 130㎞에 달하는 강풍으로 바로 헬기를 띄우지 못한 구조대는 하루 뒤인 31일 오전부터 구조작업을 벌여 해발 4300m 지점에서 44세 이 씨를 구조했고, 30대인 이 씨는 발견하지 못했다.
기상 악화로 추가 수색에 어려움을 겪던 구조대는 2일 바람이 잠잠해지자 다시 구조에 나섰다가 이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현재 시신은 가족 인도 및 장례 절차를 위해 산 아래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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