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노스웨스턴대학 의대 교수인 윈댐 레이뎀(42)은 지난달 27일 영국 옥스퍼드대학 재정사무관 앤드류 워런(56)과 함께 트렌튼 코넬-듀런로(26)를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했다. 코넬-듀런로는 성기가 잘리는 등 잔인한 방식으로 살해당했으며, 사건 현장은 온통 피로 덮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넬-듀런로는 미시간 주 출신으로 미용전문학원을 졸업하고 최근 시카고로 왔다. 경찰은 코넬-듀런로가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에서 레이뎀 교수와 같이 생활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셋의 정확한 관계와 범행 동기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123rf] |
두 용의자는 현재 도피 중이며, 이후 행적은 쉽사리 이해가 가지 않는다. 레이뎀 교수와 워런은 범행 직후 승용차 편으로 시카고에서 약 130km 떨어진 위스콘신 주 휴양도시 레이크 제네바의 시립도서관을 찾아가 코넬-듀런로 명의로 현금 1000 달러(약 110만 원)를 기부했다.
레이뎀 교수는 또 도피 중에 가족과 친지에게 동영상 메시지를 보내 “인생 최대의 실수를 저질렀다”며 범행에 연루된 데 대해 사죄했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두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으며, 미 국무부는 이들의 여권 효력을 중지한 상태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