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매달 10만원… ‘연봉 5500만’ 야구선수의 선행
뉴스종합| 2017-08-09 18:37
롯데 자이언츠 신본기

신인 때부터 묵묵한 선행 ‘감동’



[헤럴드경제] 연봉 5500만원.

6년차 프로야구 선수인 신본기(28ㆍ롯데 자이언츠)의 연봉이다. 억대 연봉자들이 수두룩한 프로야구 판에서 평균 연봉(1억3800만원)의 40%에 불과하다. 그런 신본기가 ‘통 큰’ 선행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봉 5000만원 받는 선수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신본기가) 매달 10만원씩 고아원 애들 밥 사준다네요”라고 전했다. 글에는 신본기의 체크카드와 10만8500원이 계산된 영수증 사진이 함께 첨부돼 있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에 따르면 실제 신본기는 한 고아원에 선행을 하고 있다. 2012년 롯데에 입단해 3000만원도 안되는 연봉을 손에 쥐었을 때부터 꼬박꼬박 기부 활동을 해왔다. 2013년에는 모교인 동아대에 500만원을 기부했고, 올스타 번트왕 상금 200만원도 모두 부산 감천초등학교에 전달했다.

그의 팬클럽 ‘우리본기’가 부산 암남동에 있는 아동 양육시설 ‘마리아꿈터’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접한 뒤에는 함께 봉사도 펼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보된 그 고아원이다. 신본기의 선행은 경찰 야구단 입대 후에도 멈추지 않았고, 심지어 휴가 때에도 마리아꿈터를 찾아 베풂을 실천했다.

그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진 것은 선행으로 주목받는 것이 부담스러워 언론의 인터뷰 요청을 누차 거절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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