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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산업의 진화, 벅스바이오의 꿈을 향한 도전이 시작된다…벅스바이오 그룹
헤럴드경제| 2017-08-10 14:19

[헤럴드 경제]지난 7월 30일, 강원도 원주시 태장동 친환경 곤충전문기업 ‘벅스바이오(Bugsbio)’의 개업식이 열렸다. 개그맨 조윤호의 사회와 트로트 가수 서인아의 축하무대, 그리고 50여 명의 가맹점주 및 가족, 벅스바이오의 설립을 관심 있게 지켜봐오던 이들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벅스바이오는 ‘3.5g의 기적’을 향한 느리지만 힘 있는 첫 걸음을 내딛었다.

‘벅스바이오 그룹’은 미래의 식량이라 불리는 곤충산업의 선진화·고도화를 위해 설립된 친환경 곤충전문기업이다. 굼벵이 생산과 판매, 사육, 분양사업을 수행하게 될 ‘벅스마루’, 굼벵이 사육환경의 현대화 설비, 아로니아 발효톱밥 생산 및 공급, 제품 생산에 필요한 각종 시스템을 취급하게 될 ‘벅스테크’, 굼벵이농가의 수익증대를 위한 제품 기획과 판매, 브랜딩 및 마케팅, 신규 판로 개척 등의 역할을 할 ‘네츄럴비’로 구성되어 있으며, 벅스바이오는 이러한 모든 산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서 대한민국 굼벵이 산업의 도약을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벅스바이오의 놀라운 데뷔 이면에는 눈앞의 작은 이익보다는 먼 미래의 높은 성장을 꿈꾸며 힘겨운 시간들을 감내해 온 이들의 노력이 있었다. 모체가 된 벅스마루 시절부터 약용굼벵이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고자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 연구개발에 매진해왔으며, 제품화 과정에서도 기존에는 시도되지 않았던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에 주저 없이 도전하며 국민들의 ‘굼벵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에도 앞장서왔던 것이 이제야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벅스마루의 신아영 대표는 “사람들은 흔히 답답하고 느릿느릿하게 행동하는 것을 일컬어 ‘굼벵이 같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굼벵이는 자신의 미래를 위해 한시도 쉬지 않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저희 벅스바이오는 마치 그런 굼벵이처럼 부단히 노력하고 전진해 왔으며, 이제 허물을 벗고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벅스바이오의 등장은 그간 침체일로를 겪던 국내 농업분야에 ‘6차 산업’의 훌륭한 롤 모델이 되리란 전문가들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곤충산업에 대한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상품 생산에서 제품화, 판매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이고 일원화된 시스템을 통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한, 발효톱밥의 가격형성과 공급에 불공정한 부분이 많다는 점을 지적한 벅스바이오는 자체 공급시스템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양질의 톱밥을 제공함으로써 농가들의 사육원가 부담을 줄여주는 것과 동시에, 곤충산업 활성화에도 일조할 계획이다. 함께하는 가맹점에게 실제 혜택이 돌아가는 시스템, 함께하는 모든 이들과 성공을 나눌 수 있는 기업문화를 산업 전반에 뿌리내리는 것이 기업의 철학이자 목표라는 벅스바이오 그룹의 출발에 어떠한 미래가 기다릴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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