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미군부대 공사 독점 금품받은 한국인 직원 등 무더기 검거
뉴스종합| 2017-08-23 10:02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경북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2일 미군부대 시설공사 건섭업자들과 공모해 거액의 금품을 받는 혐의로 대구 미군부대 공병대 한국인 직원 A(50)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금품을 주고 공사를 따낸 건설업체 관계자 B(48)씨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 2011년 3월부터 2016년 4월까지 건설업자에게 장기간 공사를 주겠다고 약속하고 1억 원 상당의 금품 등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군부대 부실 공사 현장 [사진제공=경북지방경찰청]

또 건설업자는 미군부대 공사 시공설계와 다르게 부실시공으로 이익금을 챙긴 혐의다.

경찰은 대구지역 미군부대 공병대 한국인 직원으로 근무하다 최근 퇴직한 1명에 대해서도 업무상배임 혐의로 수사 중이다.

김광섭 도경 국제범죄수사대장은 “한 건설업자는 지나친 향응 요구로 회사가 부도를 맞기도 했다”며 “이들의 범죄 행위를 미군 범죄수사대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