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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1000억원 외주비 증액…하청 직원 ‘두 자리 수’ 임금 인상
뉴스종합| 2017-09-10 09:08
-향후 3년간 외주비 늘려, 임금 인상에 반영

-포항, 광양 1만5000명 외주사 직원 혜택 전망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내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대기업 하청업체들의 임금 부담이 커진 가운데 포스코가 1000억원 수준의 외주비 증액을 통해 하청업체 임금 지원에 나서 주목된다. 이로써 포스코 외주사 직원은 ‘두 자리 수’ 임금 인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외주사 노사 대표들로 구성된 ‘포스코 사내하청 상생협의회’로부터 정부 권장 및 사회 통념 수준의 외주사 직원 임금 수준을 위한 외주비 인상 요구를 전격 수용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올해 ‘두 자리 수 임금인상’을 위해 1000억원 수준의 외주비를 증액하는 등 향후 3년간 외주비를 점진적으로 늘려 외주사 직원들의 임금인상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외주비 인상으로 현재 포항과 광양에서 근무하고 있는 1만5000여명의 외주작업 직원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경제도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가 전체 외주사 직원을 대상으로 한꺼번에 두 자리 수 임금인상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형 경제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 노사는 사회적 양극화 해소에 선도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2017년 임금교섭을 회사측에 위임하기로 합의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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