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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 6개월…육영수 생가도 ‘권불십년’
뉴스종합| 2017-09-12 08:45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6개월째를 맞는 이번 달. 충북 옥천군 옥천읍의 육영수 여사 생가에 이어지는 발길이 현저히 줄었다.

18대 대통령 선거가 있던 2013년에는 박근혜 지지자 등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역대 최고인 37만5000 명이 다녀간 적 있는 육영수 생가지만, 지금의 모습은 썰렁하기 그지없다.

그나마 있는 방문객들마저 쓱 한 번 훑어보고 발걸음을 옮기기 바쁘다. 옛날처럼 줄을 서서 살펴보는 모습은 볼 수가 없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육영수 생가 방문객은 5만4900 명으로 지난해 16만7772 명의 32.7%에 머물렀다. 평년에 비해 3분의 1이 넘게 떨어진 것.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3월 10일 이후부터는 한 달에 7000 명 수준인 4만7829 명만이 이곳을 찾았다.

이 집은 육영수 여사가 태어나 출가하기 전까지 유년시절을 보낸 곳이다. 99칸이나 되는 큰 규모의 전통 가옥인데, 낡아 허물어진 것을 옥천군이 2011년 37억5000만 원을 들여 복원했다.

구읍(舊邑)이라고 불리는 이 지역 일대는 급격히 침체된 상권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옥천군은 전통문화체험관 건립을 추진하는 중이다.

옥천군 관계자는 “이들 사업을 통해 박 전 대통령 탄핵 불똥을 맞은 구읍 관광경기가 어느 정도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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