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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제자들 성폭행’ 배용제 시인 징역 8년
뉴스종합| 2017-09-12 10:59
[헤럴드경제=이슈섹션]미성년 제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시인 배용제 씨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2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배 씨에게 징역 8년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200 시간 이수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건강하고 조화로운 신체적 발달을 지도하며 보호할 책무가 있음에도 성적 학대와 추행을 일삼고 수차례 간음했으며 자신의 성적 욕망을 충족시키는 개체로 전락시켰다고 지적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어 배 씨가 책임을 전면부인하고, 피해자들이 합심해 자신을 악인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피해를 치유하기 위한 어떤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배 씨는 지난 2013년 3월 창작실 안 서재에서 A 양을 성추행하는 등 자신이 실기교사로 근무하던 고교 문예창작과 미성년자 여학생 5명을 상대로 성추행·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배 씨는 평소에 문단과 언론에 아는 사람이 많다며 등단시키거나 매장하는 것은 일도 아니라며 영향력을 과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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