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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 상담 80%는 ‘직장문제’
뉴스종합| 2017-09-14 11:20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엄마(직장맘) 가운데 대부분은 직장 내 고충 문제로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 문을 두드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가 지난 5년간 전체 상담 건수 1만5460건을 분석한 결과 상담 중 80.02%(1만2372건)은 ‘직장 내 고충’이며, 이 안에서도 58.19%(8997건)는 출산 전후휴가, 육아휴직 등에 대한 상담으로 확인됐다. 이어 가족관계에서의 고충상담 15.60%(2413건), 심리ㆍ정서 등 개인적인 고충상담 675건(4.36%) 순이었다.

센터는 이로 인해 발생하는 분쟁해결을 위해 2012년 7월 개소 이후 현재 진행 중인 3명을 포함, 그간 모두 284명을 지원했다. 지원은 일반 상담사가 아닌 노무사가 직접 상담을 진행한 후 직장과의 면담 방법을 알려주는 식으로 이뤄졌다. 서면 대응이 필요할 땐 문서 작성을 돕고, 법적 분쟁이 있을 시엔 대리인 자격으로 고용노동부에 동행 출석하기도 했다.

노동위원회에서 다뤄져야 하는 사안은 서울시경력단절예방지원단과 함께 사건을 대리 검토했다. 직장인 엄마가 회사 상대로 법적 절차를 밟기 전에 대립을 피하면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코칭, 분쟁을 해결한 때도 있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올 하반기엔 서울시 은평직장맘지원센터가 생길 예정으로, 오는 2019년 안에 권역별 4개 직장맘지원센터가 들어설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율 기자/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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