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초당 1000조번 연산가능…‘슈퍼컴 5호기’ 구축
뉴스종합| 2017-09-18 08:20
- 빅데이터 분석‧기계학습 등 다양한 분야 활용
- 내년 상반기 본격 서비스 시작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4차산업혁명으로 도래할 지능정보사회의 핵심인프라인 슈퍼컴퓨터 5호기가 구축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크레이코리아와 초당 1000조번 연산이 가능한 슈퍼컴퓨터 5호기 계약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슈퍼컴퓨터란 일반 컴퓨터보다 연산 속도가 수 천배 이상 빠른 컴퓨터로, 많은 양의 수치계산을 빠르게 수행할 때 사용되는 컴퓨터를 말한다. 

슈퍼컴 5호기 조감도 [제공=KISTI]

KISTI는 지난 6월부터 업체 선정을 위해 기술규격 및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시험하는 평가를 진행하고 크레이코리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KISTI는 올해 10월 파일럿 시스템의 구축을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을 진행할 계획이며, 2018년 상반기 중 국내 연구자들에게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슈퍼컴퓨터 5호기는 분자모델링, 전산유체역학, 기상ㆍ기후 모델링 등 전통적으로 슈퍼컴퓨터를 활용했던 분야 외에도 지능정보사회의 핵심 기술인 빅데이터 분석이나 기계학습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부처나 공공기관 임무수행, 국가ㆍ사회현안 해결, 4차산업혁명 대응, 중소ㆍ중견기업 디지털 혁신 등 국가적으로 추진하는 정책과제에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KISTI는 슈퍼컴퓨터 5호기 구축으로 내년 상반기에 진행될 슈퍼컴퓨터 순위를 발표하는 Top 500 순위에서 세계 10위권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필우 KISTI 슈퍼컴퓨팅본부장은 “지능정보사회의 핵심 계산 인프라인 슈퍼컴퓨터 5호기 구축과 효율적인 서비스 방안을 마련해 다양한 분야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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