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자신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인터넷에 공개되는 바람에 문자 메시지 ‘폭탄’을 맞았다. 18일(현지시간) 시사주간지 ‘챌린지’ 등 프랑스 언론들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는 프랑스의 한 온라인 사이트에 공개됐고, 이를 본 네티즌들이 마크롱 대통령에게 100여 건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네티즌들이 보낸 메시지 대부분은 마크롱의 국정운영을 비난한 것이었다고 챌린지는 전했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엘리제 궁은 즉각 공개된 번호의 휴대전화를 정지시키고 대통령에게 새로운 전화기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챌린지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의 개인 번호 공개라는 초유의 일이 일어난 것은 한 언론사 기자의 전화기가 도난당하면서다. 마크롱이 지난 정부에서 경제장관을 지낼 때부터 그를 취재해온 기자가 10여 일전 도둑맞은 전화기에는 마크롱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도 저장돼 있었다.
이혜미 기자/h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