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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천재’ 김행직, 아시아 최초 2연속 3쿠션 월드컵 우승
엔터테인먼트| 2017-10-02 08:46
-해외서도 4대천왕만 보유한 기록
-결승에서 무랏 나시 초클루에 40-30으로 승리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한국 3쿠션 당구의 미래 김행직(전남연맹/LG유플러스ㆍ세계 5위)이 ‘2017 청주직지 세계 3쿠션 당구월드컵의 주인공이 됐다.

김행직(전남연맹/LG유플러스)은 지난 10월 1일 청주시 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7 2017 청주직지 세계 3쿠션 당구월드컵’결승전에서 터키의 무랏 나시 초클루(세계랭킹 9위)를 경기 초반부터 압도하며 16이닝 만에 40-3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행직이 시상대에 서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행직인 직전의 2017 포르투 세계 3쿠션 당구월드컵에 우승에 이어 연달아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우승으로 김행직은 세계랭킹 점수 80점을 획득하며, 세계랭킹 ‘톱3’로 진입하며 최성원의 세계랭킹 1위에 이은 2번째로 높은 랭킹을 기록하게 되었다.

김행직은 16강과 8강에서 한국최강 조재호와 최성원을 차례로 격파한 뒤, 4강에선 다크호스인 터키의 뤼피 제넷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김행직이 충주직지 월드컵에서 결승전에 임하고 있다.

우승소감에서 김행직은 “우승을 했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 너무나 훌륭한 선수들이 많아 차분히 한점씩 득점하는데 치중했다. 그러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한편 2개 대회를 연속으로 월드컵에서 우승한 선수는 전 세계에서도 4대천왕인 토브욤 브롬달과 딕 야스퍼스가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프레데릭 쿠드롱과 다니엘 산체스가 2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의 김행직이 최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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