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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으로 삼성 가전제품 가동”…카카오, 삼성전자와 스마트가전 서비스 구축
뉴스종합| 2017-10-12 10:32
-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아이(I), 삼성 가전제품 연동
- 9월 카카오아이-빅스비 연동 이어 협력 박차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카카오가 삼성전자와 스마트 가전 서비스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 지난달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아이(I)와 삼성전자 지능형 비서 서비스 ‘빅스비’와 연동한데 이은 것이다.

카카오는 12일 삼성전자와 카카오톡과 카카오아이를 삼성전자 생활 가전제품에 연동해 스마트 가전 서비스를 함께 구현하는 것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가전 서비스는 카카오톡 메시지나 카카오미니(카카오의 스마트 스피커)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생활 가전제품을 명령ㆍ제어하는 서비스다. 예컨대, 여름철 차 안에서 “30분 뒤에 도착하니 집 좀 시원하게 해줘”라고 카카오톡 메시지나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면 에어컨이 미리 가동, 이용자가 선호하는 온도와 습도를 맞춰주는 식이다.

두 회사는 ‘출근 준비’, ‘취침 준비’ 등 특정 상황에 대한 명령만으로 가전이 이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가전제품의 각종 소모품의 상태와 교체 주기를 이용자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로 알려주거나 필요한 소모품을 직접 주문하고, 기기 상태에 이상이 있을 때 해결 방법이나 AS 정보를 알려주는 등 스마트한 사후 관리가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김병학 카카오 AI부문 총괄부사장은 “삼성전자와의 추가 제휴로 모바일(이동), 가전(홈)의 영역에서 카카오아이를 많은 이용자가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마련했다”며 “삼성전자와 함께 생활의 혁신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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