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젊은도시’ 광주광산구, 좋은 양육환경 민관거버넌스 구축할 듯
뉴스종합| 2017-10-12 14:55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출산가정이 사회적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출산복지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아이키우기 좋은마을 광산운동본부(상임대표 윤난실)’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인 광주광산구에서 민관협력 거버넌스 방식으로 아이키우기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12일 밝혔다.

아이키우기 좋은마을 광산본부는 맞벌이 부부들의 육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출산관련 기초서비스의 제공이 선결과제로, 실질적인 아이키우기 고충에 민간과 행정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것이다.

수완지구 등의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광산구의 평균연령은 35.3세로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평균연령이 가장 젊다.

이에 아이좋은마을 광산본부는 신생아를 출산한 가정에게 배냇저고리, 체온계 등 신생아를 돌보는 필수품을 꾸려 출산 가정에게 증정한다는 계획이다.

광산구의 출산복지사업은 맞벌이 부부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아동전문간병지원사업을 시작으로 출발했으며, 출산관련 사업이 일자리 창출과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특히, 경력단절 여성들을 대상으로 아동간병에 맞는 맞춤형 전문교육을 실시해 병원아동보호사를 육성하고, 병원들과 협력, 아동간병서비스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관련, 광산본부는 ▷광산형 마더박스 ▷맘쓰리센터 건립 ▷병원아동돌봄서비스 ▷공익형 일자리 창출 사업 등을 제안했다.

광산형 마더박스는 광산구에 주소를 둔 가정에서 출산한 경우 10만원 상당의 유아물품을 지원하는 서비스고, 맘쓰리센터는 돌봄서비스 사업의 거점 역할로서 육아 정보 나눔, 요리 교실, 놀이실과 수유실 등 아이키우기 좋은 공간과 제도 등을 구현하는 사업이다.

병원아동돌봄서비스는 기본 간병 외 책 읽어주기 등 종합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광산구에 주소를 두고 병원에 입원한 만 12세 이하 아동이 해당된다.

공익형 일자리는 돌봄과 보육을 중점으로 임신과 출산에 따른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불안정한 고용형태를 ‘보육교사 수호천사 협동조합’ 으로 풀어나갈 예정이다.

시민단체 출신의 윤난실 상임대표는 “지역민의 필요한 부분을 메워주는 역할이 행정의 책무다”며 “말만 앞선 출산장려보다는 행동이 선제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제와 정책들을 주장하고 실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키우기 좋은마을 광산운동본부는 사회단체, 기업, 행정 등 58개 단체가 연합해 지난 9월 출범했다.

parkd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