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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도망갈 사람 아냐” 구속 연장 반대 외치는 친박 지지자들
뉴스종합| 2017-10-13 10:00
-법원, 오늘 구속 연장 여부 결정

[헤럴드경제=이현정ㆍ이유정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 여부가 13일 결정되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친박 지지자들이 재판에 앞서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 앞에 속속 집결했다.

이날 오전 9시께 서초동 법원 삼거리엔 지지자 20여 명이 태극기를 들고 “대통령을 석방하라 석방하라”는 구호를 연신 외쳐댔다.

맞은 편 건물 앞에 모인 지지자 대여섯 명도 한 손엔 태극기를, 다른 손엔 확성기를 들고선 “대통령은 아무 죄가 없다. 대통령을 석방하라”는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13일 서울 중앙지법 앞에 모인 친박 지지자들의 모습. 이유정 기자/kula@heraldcorp.com]

지난 10일부턴 철야 농성에 들어간 지지자들은 재판을 방청하기 위해 법원에 삼삼오오 모여 들어갔다.

매일 서초동 친박 집회에 참석했다는 친박 지지자 김지은(71ㆍ여) 씨는 “박 전 대통령은 자존심이 상해서 어디 도망가지도 않을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했다. 이어 “일주일에 세 번씩 재판을 방청한 나도 이렇게 힘든데 네 번씩 법원에 나오는 박 전 대통령은 오죽 힘들까”며 눈물을 보였다.

또 다른 지지자 홍종희(52) 씨는 “박 전 대통령을 구속시키고도 밝혀낸 것이 없지 않냐”며 “박 전 대통령은 무죄인 만큼 구속기한이 연장되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오는 16일 구속 기간 만료를 앞둔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추가로 구속영장을 발부할지 이날 결정할 방침이다.

영장이 발부되면 박 전 대통령은 1심 전까지 최대 6개월 구속 기간이 연장되고, 발부되지 않으면 구속 만기인 16일 밤 12시 전에 풀려나게 된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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