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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건희 회장 일가 자택 공사비 대납 혐의’ 삼성물산 압색
뉴스종합| 2017-10-18 10:22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자택공사 비용을 회사에 전가한 혐의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던 경찰이 이번에는 유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물산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8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성물산 건설부문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삼성물산에서 이건희 회장 일가 자택을 관리하는 한남동 사무실을 설치하고 주택 리모델링비 및 하자보수 명목의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수십억원의 공사 비용을 법인 비용으로 대납한 혐의를 잡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08년 10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이 회장 등 삼성 일가 주택 인테리어 공사 과정에서 공사 업체에 세금계산서를 발급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삼성물산 명의의 차명계좌에서 발행한 수표 등으로 대금을 지불한 의혹이 일고 있다.

경찰은 앞서 공사를 진행했던 인테리어 업체의 세무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 8월 자택 관리사무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해 자택공사 및 회계 관련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향후 압수 자료를 검토하고 관련자를 소환 조사해 혐의점을 명확히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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