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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사법대 산하로 지정돼 전문화된 경호원 신임 교육하는 민간경비교육센터…송영남 센터장
헤럴드경제| 2017-10-23 17:13

[헤럴드 경제]1965년부터 경찰간부를 양성하는 동국대 경찰사법대에서는 경찰청의 인증을 받아 동 대학 출신을 비롯한 경비경호업무 전문가들을 모아 사회안전교육연구원 민간경비교육센터를 설립하였다.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월 2-3회 개강하여 총 302명의 수강생을 배출했고,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출신의 경비경호전문가이기도 한 송영남 센터장은 1993년부터 경호업무를 개척한 전문가이다. 경호업이 법적으로 허용된 다음 해인 1998년 병원과 의사의 경호보험상품을 처음 고안하고, 체격과 기술에 인성과 책임감을 겸비한 경호전문가를 양성하고자 ㈜예죽을 설립한 송 센터장은 민간경비교육센터의 총 10개 교육과목의 겸임교수로 강의를 하고 있다. 


경비업법, 시설경비실무, 신변보호실무, 체포·호신술, 기계경비와 같은 실무교육과 범죄예방론의 이론교육, 예절 및 인권교육을 포함한 직업윤리와 서비스 교육에 철저한 커리큘럼을 실시해 경비분야를 경호의전까지 포괄하도록 한 송 센터장은 센터 밖에서도 여전히 많은 강의 의뢰를 받을 정도다. 동국대 산하기관이라는 네임밸류와 송 센터장의 전문적인 커리큘럼, 그리고 올해 6월부터 실시된 노동부 교육비환급 지정기관선정으로 경호경비업체들의 교육비를 환급받을 수 있어 민간경비교육센터의 수강생들은 매 분기마다 꾸준히 배출되는 중이다. 수강생들은 직업 경호원 희망자에서 아르바이트가 목적인 학생을 비롯해 연예인의 공연장, 기업인의 보호를 담당하는 업체 관계자까지 다양하며, 하루 8시간 씩 3일 과정을 이수한 후 백화점과 행사장을 비롯한 많은 클라이언트들에게 섭외를 받는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후보시절 전담경호원이 뉴욕포스트 등 외신과 트위터 타임라인에서 수백만 건이나 리트윗 된 것을 계기로, 경비경호업무에 대한 관심과 아울러 이를 수행하는 과정은 곧 사회질서에 대한 공헌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민간경비경호업무 역시 호신술부터 인문학적 소양과 인성도 숙지하여 사회적 이타성을 실행하는 행위로, 경찰의 과중한 업무 부담을 덜고 사회 구성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직업이다. 이러한 민간경비 종사자의 인식제고와 교육을 통한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교육자로서 취업 준비를 탄탄하게 해 준 덕분에, 지난해부터 송 센터장의 강의를 이수한 수강생들은 사설경호원으로서 각계각층에서 활약하고 있다. 또한 송 센터장은 치안과 경비경호 분야가 학술적으로도 높은 수준이 되도록 민간 법과학기관 IFI국제법과학연구소를 설립해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중이다. 동국대학교 경찰사법대학에서 경비지도사 자격 교육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재직자 환급과정에 더불어 실업자 환급과정 역시 머지않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영국 사립탐정과 동일한 수준의 자격증을 가진 송 센터장은 지난 2012년 큰 교통사고를 당해 5차례에 걸친 대수술과 재활을 하며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범죄학 박사 학위취득을 병행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런 사고 후유증으로 다리가 불편해도 교육자의 책임을 다하는 송 센터장의 인생 행보는 수강생들의 배움을 향한 열정을 불러일으켜 구직희망자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다. 또한 민간경비교육센터 커리큘럼은 이론과 실전을 충분히 배울 수 있도록 짜여 있기에, 송 센터장은 실버세대의 인생2모작으로 경비업무를 택하는 이들에게도 자신의 삶을 예로 들며 이러한 강의가 유익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덧붙인다. 마지막으로 송 센터장은 자주 의뢰받는 여러 회사의 자체경비나 경호의전 외에도, 일상생활 중에 신변의 위협을 느끼는 개인들 역시 예방 차원에서 민간경비교육센터의 수료자들을 현장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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