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이영학 계좌 내역을 분석한 결과, 2005년부터 여러 기부단체와 개인이 이영학 계좌로 송금한 기부금은 12억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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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학은 그간 7번 가량 딸이 수술을 받으면서 치료비로 1억4000만~1억7000만원 정도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생활비와 교육비 등을 감안해도 딸에게 쓴 돈은 2억원 안팎일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나머지 10억원 가량을 이영학이 유용했다고 보고 수사 후 기부금품의모집및사용에관한법률 위반 및 기부사기 혐의를 추가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이영학의 기부금 유용 의혹은 사건 초반부터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외제차를 소유하고 튜닝(차량 개조)에 상당한 돈을 투자하는 등 ‘풍족한 생활’을 해왔다는 목격담이 나오면서다.
거대백악종(치아와 뼈를 잇는 부위에 자라는 종양)을 앓는 이영학 부녀는 각종 언론을 통해 사연이 소개된 뒤, 개인 후원 카페를 운영하면서 ‘딸 수술비가 부족하다’ 등 글을 올려 시민들 후원금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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