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IT 전문 매체 BGR은 23일(이하 현지시간) 미 증권사 번스타인이 최근 미국, 영국, 중국의 아이폰 유저 11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4명 중 1명만이 "아이폰X 구입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절반인 48%가 아이폰X 발매에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번스타인 측은 이에 대해 아이폰X에 대한 수요가 기대만큼 대단하지 않으며 다소 과장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응답자의 대다수가 다음 교체 단말기로 아이폰을 선택하며 아이폰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설문조사에서 아이폰 외 기종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3%에 불과했다.
하지만 아이폰X에는 지난달 발매된 아이폰8 시리즈와 다르게 애플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로 디자인이 쇄신되고 얼굴 인식, 무선 충전등 첨단 기능이 대거 탑재된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또 최근 아이폰8의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 역시 아이폰X의 기대 수요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앞서 일본에서 실시된 조사에서는 올해 출시된 신형 아이폰 시리즈 구매 의향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아이폰X를 구매하고 싶다고 답했다.
일본 시장조사기관 BCN이 지난 3일 아이폰 구매 의향자 4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8.7%가 '아이폰X을 구매하고 싶다'고 답했다. 반면 아이폰8를 구매하고 싶다는 응답자는 29.9%, 아이폰8플러스는 11.3%에 불과했다.
이처럼 각종 예측이 난무하지만아이폰X의 수요가 어떻게 전개될 지는 가늠하기 쉽지 않을전망이다. 부품 수급 차질로 인해 아이폰X의 초기 출하 물량이 매우 적어졌기 때문이다.
애플 분석가인 대만 KGI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11월 3일 발매 시점 애플이 제공할 수 있는 아이폰X의 수량이 200~300만 대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bet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