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나비뉴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들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시장조사기관 IHS 마킷(Markit)을 인용해 2022년 전 세계 OLED 패널 생산 능력이 2017년 대비 4.2배 늘어난 5010만㎡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애플이 11월 발매되는 아이폰X에 이 OLED를 탑재하는 등 보급이 진행되고 있고 시장 성장을 겨냥해 한국과 중국 업체의 증산 투자가 잇따르기 때문이라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현재 전 세계 OLED 패널 생산 능력은 1190만㎡다.
용도 별로 보면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RGB 방식'의 패널이 현재보다 3.6배 많은 3190만㎡로 늘어날 예정이다. 애플에 OLED 패널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삼성 디스플레이 외에도 BOE와 CSOT 등 중국 업체들이 생산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란 지적이다.
TV에 사용되는 '백색 방식' 패널은 6.1배인 1820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점유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LG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생산 능력이 점차 높아지기 때문이다.
다만 스마트폰용 OLED 가운데 평면 패널은 액정표시장치(LCD)과의 경쟁으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IHS의 하야세 히로시(早宏) 시니어 디렉터는 플렉시블 패널은 차별화가 가능하다면서 "극단적인 가격 폭락은 상정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IHS 테크놀로지는 지난 7월 OLED 패널 출하액이 오는 2018년 LCD 출하액을 제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IHS 테크놀로지에 따르면 2018년 스마트폰용 OLED의 출하 금액은 2015년 대비 75% 늘어난 186억 달러(약 21조1,017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반면 LCD의 출하액은 2015년보다 15% 줄어든 176억 달러(약 19조9,672억 원)로 예측됐다.
현재 스마트폰 제조업체 가운데 스마트폰에 OLED 패널을 채택하고 있는 업체는 삼성전자와 중국 화웨이 등 일부에 불과하지만 애플이 아이폰X에 OLED 패널을 장착하면서 고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OLED 패널 장착이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IHS 테크놀로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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