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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아파트 경비원ㆍ주민 상생방안 토론
뉴스종합| 2017-10-27 09:19
-최저임금 1만원 시대 맞아 고용불안 대비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앞두고 고용불안에 빠져있는 아파트 경비원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는 지난 26일 구청에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아파트 경비원 고용불안 해소방안을 논의하는 ‘동행성북 확산ㆍ활성화’ 토론회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 토론회는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또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아파트 경비원 고용불안에 대한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에선 심재철 에너지나눔연구소장이 최저임금 이 상승할 때 주민들이 관리비를 낮춰 아파트 경비원의 고용을 보장한 석관동 석관두산아파트를 예로 들며 뜻이 모인다면 고용불안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준 성공회대 교수는 아파트 경비원의 고용을 보장하는 주민들에 한 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2부 열린토론회에서는 아파트 경비원과 관리소장 등 실제 당사자들 간의 의견 공유가 이뤄졌다.

아파트 경비원 대표 참여자는 “임금 인상보다는 고용 안정이 더 절실하다”며 “건강 문제가 없다면 85세까지는 고용이 안정되길 바란다”고 했다.

관리소장 대표 참여자는 “최저임금이 인상되고 있지만 주민 대부분은 경비원 해고를 반대하며 관리비를 줄이라고 요구 중”이라며 “현실적으로 시행하기 힘든 방안으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는 이 날 토론회에서 나온 각계각층의 의견을 바탕으로 아파트 경비원의 고용을 안정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할 계획이다.

김영배 구청장은 “토론이 이어진다 해도 어떤 결론도 나지 않을 수 있다”며 “하지만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이기에 논의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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