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가장 오래된 젓갈김치…조선 전기에 사용돼
뉴스종합| 2017-10-30 13:51
- 세계김치연구소, 현전 최초 감동젓김치 기록 찾아내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세계김치연구소는 젓갈이 들어간 현전 최고 기록인 ‘감동젓김치’의 최초 기록을 발굴, 김치의 발전과정을 입증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를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16세기 이전 조선 전기 조리서로 추정되는 ‘주초침저방’의 발굴·연구에 경북대 백두현 교수와 공동 참여한 세계김치연구소 박채린 박사는 감동젓갈로 만든 감동저와 동아로 만든 새우젓김치인 동과백하해교침저 방문이 현전 최고 젓갈김치 기록임을 밝혀냈다.

지금까지 젓갈 김치에 대한 최고 기록은 200년 가량 후대 문헌인 조선후기 ‘증보산림경제’의 새우젓오이김치와 ‘소문사설’의 무김치였다.

주초침저방에 수록된 젓갈김치 2종은 조선전기에도 젓갈김치를 이용해 만든 양념버무림형 김치문화가 형성돼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확실한 근거가 된다.

하재호 김치연구소장은 “김치문화 연구에 힘쓴 결과 고춧가루가 유입되기 이전인 조선 전기에도 젓갈을 이용한 버무림형 김치문화가 형성됐음을 입증해 낸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유일의 김치연구기관으로서 역할과 기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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