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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효과 톡톡…CJ E&M, 3분기 영업익 316.3%↑
뉴스종합| 2017-11-08 16:20
- 자체 음원 덕 음악부문 영업이익 179.6%↑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CJ E&M(대표 김성수)은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연결기준 2017년 3분기 매출 4401억원, 영업이익 127억원, 당기순이익 117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6.2%, 영업이익은 무려 316.3%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국내 방송광고 시장 부진에도 주요 방송채널의 시청률 상승과 음악부문 매출 성장에 따라 외형 및 수익 성장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방송부문 3172억원, 영화부문 476억원, 음악부문 663억원, 공연부문 8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CJ E&M 3분기 실적 요약 [자료제공=CJ E&M]

특히, 3분기 선전을 이끈 것은 음악부문이다. 음악부문은 ‘워너원’, ‘쇼미더머니6’ 등 자체 음반ㆍ음원 매출 확대에 따른 성장이 두드러졌다. 매출액은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한 663억원, 영업이익은 179.6% 증가한 68억원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반면, 공연부문은 매출이 15% 증가했으나, 개막 작품 부진으로 영업손실을 냈다.

방송부문은 채널별 대표 콘텐츠 강화로 인한 시청률 상승으로 TV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 상승했다. 디지털 광고는 50.2%, 주문형비디오(VOD) 판매 역시 26.9% 성장했다. 여기에 4분기에는 ‘슬기로운 감빵생활’, ‘화유기’, ‘나쁜녀석들2’, ‘꽃보다청춘 위너’ 등 신작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으로 시청점유율을 지속 확대하며 성수기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영화부문 매출액은 ‘군함도’ 등 국내 개봉작품 흥행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한 476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부가판권 매출과 해외 합작 개봉 등으로 인한 기타 매출은 상승했다. 회사는 앞으로 국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베트남, 터키 등 해외합작 개발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CJ E&M 관계자는 “3분기에도 이어진 방송광고 시장 부진에도 광고매출이 성장하는 등 채널 영향력이 확대됐다”며 “내년에는 제작 스튜디오 강화를 통한 킬러 콘텐츠 확대, TV광고 및 디지털 사업 성장에 주력해 국내외 시장에서 성과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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