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일선 연구현장 행정부담 최소화…연구자 중심 R&D 환경 조성
뉴스종합| 2017-11-14 15:00
- 과기정통부, R&D 과제 기획‧선정‧평가‧보상 프로세스 혁신방안 발표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과학기술계 일선 연구자들의 불필요한 행정부담을 줄이고 자율성과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연구환경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4일 국가과학기술심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R&D 과제 기획‧선정‧평가‧보상 프로세스 혁신방안’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연구자 중심 R&D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과기정통부 장관이 직접 제안한 알프스 TF를 구성하고, 3개월 동안 연구자 및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통해 사업기획, 과제선정, 과제평가, 성과보상 등 R&D 전 과정에 걸친 혁신방안을 마련했다.

이날 발표된 혁신방안은 ▷기획 필요 여부를 검토하는 과제제안서(RFP) 요건검토제 신규 도입▷개방 집단 기획 체제 전환 ▷과제 선정 평가 절차에 공정성과 전문성 확보 ▷연차평가 폐지 및 연구보고서 대체, 중간평가를 통한 연구비 조정 ▷연구자 기여도와 잠재가치에 대한 공정한 보상체계 구축 ▷연구자의 행정업무 최소화 및 편의 제고 등이다.

과기정통부는 연구자 중심 R&D 환경 조성을 통해 연구자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제고하는 한편, 이러한 제도 개선을 악용하는 사례에 대해서는 이를 일벌백계함으로써 건전한 R&D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이번 R&D 혁신방안을 통해 연구자의 불필요한 행정 부담을 줄이고, 연구자가 원하고 강점있는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의 조성으로 연구자들이 창의‧자율성을 바탕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혁신방안은 과기정통부가 수행하는 기초와 원천, 정보통신기술(ICT) R&D에 우선 적용되며, 이를 바탕으로 과기정통부 혁신본부 중심으로 내년 상반기 중 범부처 R&D 제도 혁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nbgkoo@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