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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같이가치’ 10주년…총 171억7000만원 기부
뉴스종합| 2017-11-17 10:43
- 10년간 1459만명ㆍ하루 평균 4000여명 기부
- 8582개 기부 프로젝트…“누구나 모금 제안”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지난 10년 간 약 1500만명의 이용자가 카카오를 통해 170억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자의 70%는 여성이었으며 연령대별로는 20대가 가장 기부에 활발히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는 17일 사회공헌 플랫폼 ‘같이가치 위드 카카오(with Kakao)’ 10주년을 맞아 특집 페이지를 개설하고 이 같은 기록을 공개했다.

‘같이가치’는 주제 선정부터 모금액 전달까지 모금의 전 과정을 이용자의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어가는 신개념 모금 서비스다. 2007년 ‘다음(Daum) 희망모금’ 으로 시작해 지난해 3월 ‘같이가치’로 개편,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사진제공=카카오]

기부에 참여한 이용자는 10년간 총 1459만2704명이다. 하루 평균 4000여명 꼴이다. 10년간 모인 기부금은 하루 평균 472만원, 총 171억7000만원이다. 카카오는 1000원권 지폐로 쌓으면 남산 서울타워 높이의 7.2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진행된 모금 프로젝트는 총 8582개다. 병원비나 수술비가 필요한 환자, 빈곤 노인 및 장애아 등 소외된 이웃, 2008년 태안 기름 유출 사고와 2014년 세월호 참사 등 중대 사고/재해, ‘독도 광고’ 나 ‘외규장각 도서 환수와 같은 사회적 이슈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모금이 진행됐다.

가장 기부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일시는 금요일 오후 12시~1시였다. 기부자의 70%는 여성이었으며 연령대 별로는 20대가 가장 기부에 활발히 참여했다. 10년간 총 1억2000만원을 기부한 이용자도 있었다.

‘같이가치’의 가장 큰 특징은 누구나 모금을 제안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사회 문제 해결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투명한 운영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사회복지관협회, 사단법인 시민 등 전문 파트너 기관이 모금 심사를 맡고 있다.

홍은택 카카오 소셜임팩트 팀장은 “같이가치의 성과는 기부 문화와 모금 환경 변화에 맞춰 꾸준한 변화를 시도해왔기 때문”이라며 “카카오는 혁신적 아이디어를 통해 사회 전체의 시스템에 긍정적 변화를 추구하는 ‘소셜임팩트(Social Impact)’ 방식을 통한 기업의 책임을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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