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3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호텔에 “연회장에 폭발물이 설치돼있으니 사람들을 대피시켜라”라는 내용의 협박 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협박범은 호텔 측에 전화를 걸어 폭발물이 있으니 사람들을 대피시켜야 한다는 말을 남긴 채 전화를 끊었고, 이를 접수한 호텔 측은 경찰에 신고, 경찰은 폭발물 수색을 진행 중이다.
이날 호텔에는 아이돌 그룹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 씨가 참석하는 한 드라마 제작발표회가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협박 전화로 행사는 중단됐고, 현장에는 경찰과 폭발물제거반이 출동해 현장을 수색했다. 에이핑크는 지난 6월부터 공식 행사 때마다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에 시달려 수차례 경찰이 출동해 행사장을 수색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곧 폭발물 수색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까지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osy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