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
자외선·블루라이트 차단 보안경 잇단 국산화
뉴스종합| 2017-11-22 11:30
모니터·스마트폰 사용 환자 급증
실명유발 ‘황반변성’차단 안구보호


실명을 유발하는 황반변성 환자가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다. 스마트폰, 컴퓨터, TV의 장시간 사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황반변성을 일으키는 자외선·블루라이트(청광)을 차단하는 보안경·렌즈 등이 잇달아 국산화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엘아이엔씨(GL Inc·대표 이기헌)는 LCD·LED의 블루라이트와 자외선을 차단하는 보안경 ‘블루컷49’를 최근 개발했다. 

자외선·블루라이트 차단 보안경인 지엘아이엔씨의 ‘블루컷49’(왼쪽)와 케미렌즈의 ‘케미포토블루’.

필름형으로 개발돼 가벼우면서도 안경 착용자와 미착용자가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디자인됐다.

안경의 앞 프레임 부분을 다른 디자인의 안경과도 교체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력보정을 추가로 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앤 것이다. 블루라이트 차단율은 49%라는 회사측 주장이다.

블루라이트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보안경을 구매하고 싶지만 높은 가격과 신뢰성 문제로 구매를 꺼리는 게 사실이다.

지엘아이엔씨 이기헌 대표는 “블루라이트에 전방위로 노출된 우리 눈은 황반변성으로 인한 안질환을 유발해 백내장, 녹내장은 물론 심하면 안구암에까지 이르게 된다”면서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케미렌즈(대표 박종길)는 청색광과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성 안경렌즈를 출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외선을 최고 파장대 400나노미터에서 99.9% 차단하는 케미퍼펙트UV 소재의 케미안경렌즈, 변색렌즈인 ‘케미포토블루’ 개발해 내놓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노인성 안질환인 황반변성이 40~50대에서도 나타나는 등 발병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또 황반변성 환자가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다. 2011년 9만1000명에서 2016년 14만6000명으로 급증해 5년간 61.2%나 급증한 것이다.

황반변성은 시세포가 집중돼 시력의 90%를 담당하는 황반에 변성이 생기는 질환이다. 시력이 떨어지고 물체가 왜곡돼 보이며 색맹 현상도 나타난다.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도 있는데, 실제 실명 1위 질병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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