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클라우드 분야 집중투자
- 국가정보화 예산 총 5조2347억 투자

［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정부가 내년에 인공지능(AI), 클라우드컴퓨팅을 중심으로 지능정보기술 분야에 총 1조752억원을 투자한다.

내년에 국가 정보화 예산으로 책정된 전체 금액은 총 5조2347억원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8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이러한 내용의 ‘2018년도 국가정보화 추진방향 설명회’를 개최했다.

과기정통부는 이 자리에서 중앙행정기관(입법ㆍ사법부 포함 55개) 및 지방자치단체(17개 광역시ㆍ도, 228개 시ㆍ군ㆍ구)가 수립한 2018년도 국가정보화 시행계획 종합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내년도 국가정보화 예산은 2017년도 5조2674억원 대비 327억원(0.6%)이 감소했다. 중앙 정부가 4조1849억원, 지자체가 1조498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작년보다 정보화 예산이 감소한 것은 대규모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의 예산이 줄었기 때문이다. 1000억원이 편성됐던 행정안전부 통합전산센터구축의 경우 내년도 예산이 233억원으로 줄었다.

정부는 내년에 각 부처에서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국민 안전, 국민편익 증진과 정보보호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로 했다.

4차 산업혁명 선도 기반 구축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지능정보기술에 총 1조752억원을 투입한다.

세부적으로는 loT 1040억원, 클라우드 5056억원, 빅데이터 2123억원, AI 1360억원이다. 특히 클라우드와 AI 투자규모를 각각 700억원과 300억원 가까이 늘렸다.

부처별로는 국토부는 철도 시설물을 안전하게 유지ㆍ관리 할 수 있도록 ‘철도 시설 이력관리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어린이집 등ㆍ하원 정보를 활용한 보육료 자동 지원을 위한 ‘스마트 어린이집’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부가가치세 체납 방지 목적으로 ‘부가가치세 대리납부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 교육부 사이버안전센터 구축,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 정보시스템, 과기정통부 국가ㆍ공공 정보보호 기반 강화 등 정보보호분야에 4487억원이 투입된다.

또 과기정통부와 행안부는 2020년까지 액티브엑스 완전 제거 및 공인인증절차 폐지를 목표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조류독감 및 구제역 확산방지에 기여한 윤혜정 KT 상무 등 올해 국가정보화 선도국가 위상정립 및 공공분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에 기여한 유공자 33인에 대한 표창도 함께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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