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분당, 서울에서 총 3회 걸쳐 200여 예비 창업가들과 함께 ‘축제의 장’ 열려
- 전통시장 청년상인 9인이 건넨 창업 노하우와 격려에 참석자 발수갈채 이어져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선배 청년창업자와 창업예비자간 진솔한 대화와 진심 어린 조언을 들을 수 있었던 ‘2017 전통상인 청년상인과 함께하는 토크버스킹’이 대학생 창업가 50여명이 참석한 지난 3일 서울창업허브 행사를 마지막으로 올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미래의 전통시장 청년상인 육성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2017 전통상인 청년상인과 함께하는 토크버스킹’은 수원, 분당, 서울에서 총 3회에 걸쳐 개최됐다. 요식업, 게임, 패션,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9명의 전통시장 청년상인들이 토크버스킹을 펼쳤으며, 약 200여명의 예비 창업가들이 참석하여 함께 즐기고 대화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올해 마지막으로 개최된 3번째 토크버스킹은 전국 대학생들간 창업 정보, 인력, 아이디어 공유 등을 위해 결성된 대학생연합창업동아리(SPEC)의 ‘대학생 창업가를 위한 네트워킹데이’의 오프닝 행사로 마련됐다. 이날 네트워킹데이 행사에서는 전통시장 청년상인들의 토크버스킹을 시작으로, 자기PR경진대회, 우리끼리 데모데이, 네트워킹파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서울 중구 인현시장에서 일러스트 매거진, 기획 무가지, 독특한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이자 일러스트 플랫폼을 운영 중인 ‘래빗온’의 손이용 대표의 버스킹으로 시작됐다. 손 대표는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예비창업가들의 필수항목으로 ‘시작할 수 있는 용기(just do it)’를 꼽았다. 그는 “수많은 사람들이 무언가를 시작도 하기 전에 고민하고 망설이며 주춤거리지만, 무엇이든 멋지거나 대단하지 않아도 도전해 볼 가치는 얼마든지 있다”며 후배들에게 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번째 토크버스킹은 현재 동대문구 약령시장에서 한국 가정식, 길거리음식, 채식 등 다양한 한국음식을 배울 수 있는 한식요리체험 공간 ‘오미요리연구소’의 김민선 대표가 장식했다. 김 대표는 ‘다양한 경험이야말로 스스로 기회를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본인 역시 요리와 전혀 상관없는 공부를 했지만, 여러가지를 경험하는 과정에서 현재의 사업을 창업하게 됐다”며 “‘다양한 일’을 체험해 볼 것”을 주문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부모 세대의 소비 공간으로 인식되던 전국 각지의 전통시장이 재능 있는 청년들의 신선하고 감각적인 아이디어와 만나면서, 세대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는 복합쇼핑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청년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gre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