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효리네 민박’ 윤현준 CP가 이효리가 했던 말을 전했다. 민박했던 사람들과의 살부빔을 오랫동안 기억한다는 것이다.
‘효리네 민박’ 시즌2는 방문객들 때문에 여전히 망설이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효리 집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하는 안도 나왔지만, 진정성이 나오지 않고 민박의 의미가 달라지기 때문에 단번에 거절됐다.
따라서 아직도 방문 관광객 딜레마를 풀지 못하고 있다. 이효리는 시즌1 기간내내 자기들 침실에서 잔 적이 없다. 침실은 손님들에게 내주고 자기들은 작업실이나 거실에서 잤다.
윤현준 CP는 “효리 씨가 민박손님들과의 소통을 가장 중시했다”고 말했다. 이 점은 윤 CP와 의기투합했다. 윤 CP는 KBS 재직 시절 ’해피투게더-프렌즈‘를 선보인 적이 있다. 이때 이미 일반인들이 주역이 되어야 함을 감지했다. 조세호가 아니라 조세호 동창들이 더 중요했다. 결국 조세호의 리얼 캐릭터도 이 친구들이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연예인들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은 윤 CP가 기획해 오는 1월 14일 시작하는 ’슈가맨‘ 시즌2에서도 이어진다.
민박집 직원이었던 아이유의 존재도 빛났다. 윤현준 CP는 “아이유는 성격 자체가 꾸미려고 하지 않았다. 방송이라 생각했으면 어떻게든 자신을 보이려고 했을텐데, 시작부터 이효리 집에 열흘간 있다면 재밌겠다고 했다. 어떤 식으로 방송할 것인가 라는 게 없는 사람이었다”면서 “그러니 약간 어리바리함과 어색함 같은 것들도 숨겨지지 않고 잘 묻어나와 디테일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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