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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숙박료 속속 하락, 올림픽티켓 ‘완판’ 보인다
라이프| 2017-12-24 11:21
평창 입장권 판매 급등…21일 61% 돌파

북강릉 주문진 해변모텔 하룻밤 15만원선

양양, 동해 등 인접지역 모텔 6만~10원선

이희범 위원장 “입장권 완판으로 축제 완성”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평창-강릉 올림픽 기간 강릉 지역 일부 몰지각한 숙박업소의 바가지 요금이 국민적 비난의 철퇴를 맞으면서 사라지고 있다. 강릉 지역 숙박료가 크게 하락하면서 덩달아 올림픽 티켓 판매가 눈에 띄게 호조를 보이는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붐업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국민관심이 커지고, 한중 관계 개선으로 중국티켓판매가 늘어나더니, 이승훈의 스피드스케이팅, 심석희 쇼트트랙, 윤성빈의 스켈레톤, 최다빈의 피겨 등 동계스포츠를 사랑하는 국민의 관심도 바가지 상혼을 제압한 뒤 급격히 커지고 있다.

빙상 경기가 열리는 강릉까지 20~30분, 평창까지 50~60분이면 도착하는 동해시와 양양군은 평소 숙박 가격인 6만~10만원에 하룻밤 묵을 수 있다. 남(南)양양 톨게이트 바로 옆 강릉시 주문진은 하루 15만원이면 투숙 가능하다. 앞으로 올림픽티켓 판매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여신들로부터 성화를 받아든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연합뉴스 제공]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는 24일 평창 동계올림픽 입장권 판매가 지난 21일 기준, 목표치인 107만매 중 65만 5000매를 판매해 61%의 판매율을 기록했고, 22만매 판매가 목표인 패럴림픽은 37%인 8만1000매가 판매됐다고 24일 밝혔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조직위는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 대회 입장권 구매자들에게 올림픽 관람의 가치와 즐거움을 주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경기 관람과 응원, 다양한 공연·체험 등으로 풍성하게 구성된 지구촌 최대 규모의 동계스포츠 이벤트인 평창올림픽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알파인스키가 81%로 가장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고, 크로스컨트리스키 79%, 쇼트트랙 74%, 봅슬레이 70% 등의 순으로 높은 판매율을 보이는 등 완판에 가까워지고 있다.

2018년 2월 9일 펼쳐지는 개회식은 67%의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입장권은 온라인(tickets.pyeongchang2018.com)과 전국 각지의 오프라인 판매소(서울·강릉시청, 강원도청, 인천·김포공항, 기차역 등)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입장권 소지자는 평창 올림픽플라자와 강릉 올림픽파크를 포함한 각종 문화행사 관람은 물론, KTX 조기 할인·예매와 영동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휴게소 서비스, 셔틀버스 무료 이용, 일부 올림픽 후원사 상품 할인 등의 혜택이 다양하게 제공된다.

조직위는 KTX 경강선 개통에 따른 숙박 리스크가 완화된 것 역시 입장권 구매로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가족 단위 입장권 구매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올림픽 개최지와 주변지역 모텔급 숙박료는 크게 낮아져, 북강릉의 주문진은 하루 15만원선, 양양 6~10만원, 동해 7~11만원 등이다. 강릉과 평창 핵심지역은 하루 20만원 안팎이다.

조직위는 이런 속도의 판매 증가세라면, 한달 후인 내년 1월말 매진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1월 14일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 등 헬로우 평창 캠페인을 계기로 한달여 기간 접속인원 121만명에 달했고, 조직위 홈페이지 방문자 10월 78만명에서 11.1∼19 150만명으로 급증하는 등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전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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